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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시안에 따른 전망과 문제점
2010.08.19
출처 : 입시전략연구소 조회수 : 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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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시안에 따른 전망과 문제점
종로입시전략 연구소장 김명찬
1. 개편안의 목적 = 학습부담 완화?
오늘 발표된 개편안은 수험생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워온 기존 수능시험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교 수업 외에 별도의 수능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 개편의 목적이 있다. 그러나 개편안의 내용을 보면 본래 목적을 달설 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1) 개편안의 긍정적 측면
탐구과목 수가 1과목으로 줄어들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수능시험이 2회 실시 됨으로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에 따른 부담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행보다 수준이 다소 낮은 A형을 추가함으로써 중하위권 학생들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우려되는 점들
시험을 2번 보게 됨으로서 한 번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부담감은 낮아진 반면 학습이나 시험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을 A/B형으로 구분하여 B형은 현행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출제범위가 좁고 쉬운 수준으로 출제 된다. 상대적으로 A형에 비해 B형에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집중되고 상위권 대학에서 B형을 지정하게 될 경우 B형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실제 난이도가 상슬할 수도 있다. B형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더욱 증가 할 가능성이 있다.
2. 언수외 집중 심화로 인한 문제점
탐구과목의 축소는 이번 개편안 가운데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부분으로, 수험생은 1개의 영역만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인해 학습의 부담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탐구과목의 비중이 줄어들고 국어, 영어, 수학이 난이도에 따라 A,B로 나뉘게 되면 국,영,수 과목의 비중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현재도 국영수를 제외한 기타 과목은 일선고교에서도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탐구과목이 더욱 단순화 되면 학교 교육은 국영수에 더욱 치중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 폐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발표 되었는데, 수능시험에 폐지된 제2외국어 과목에 대한 교육은 심한 경우 사라지게 되거나 있어도 형식적으로 존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이루어지는 수능 개편안은 오히려 국영수 중심의 수업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여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 선생님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더욱이 국영수 과목이 A/B형으로 구분되면 학교에서도 유형에 따라 기초/심화로 수준별 수업을 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여 학교 운영상의 문제와 수업을 듣는 수험생에게 많은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
3. A/B형 선택에 따른 혼란과 대학 서열화 심화
국영수를 A/B형으로 선택하게 되면 상위권 대학의 경우 변별력 있는 B형을, 중위권 이하의 대학은 A/B형 모두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만일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이 A/B형을 선택하게 된다면 중위권 ~ 중상위권의 학생들은 개편안 이전보다 철저하게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서 수능에 응시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 간에 눈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이 어디인지 더욱 고민하게 된다. 지금도 충분히 복잡한 대입전형에서 A/B형 선택의 수가 더해지면서 대입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고, 수험생들에게는 더 많은 혼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A/B형 선택에 따른 또 다른 문제는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의 치열한 유불리 경쟁을 하게될 뿐 아니라 선택에 따른 대학의 서열화가 보다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상위권 대학의 경우 B형을 반영하고, 중위권 이상의 대학들이 A/B형을 모두 반영하면서 A형과 B형 반응에 따른 대학의 서열화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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