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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성균관대 모의논술 인문
2010.06.25
출처 : 논술연구소 조회수 : 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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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성균관대
모의논술 인문
Ⅰ. 다음 <제시문 1>에서 <제시문 4>를 읽고 [문제 1]과 [문제 2]에 답하시오.
<제시문 1>
오늘날 '협력'이란 미덕이 과거 '복종'이 점해왔던 자리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민주주의의 영향이 크다. 옛날에 교사들은 흔히 아이가 불복종한다고 말했지만 요즘의 교사들은 아이가 '비협조적'이라고 말한다. 결국에는 같은 얘기다. 아이는 선생님이 바라는 것을 하지 못한다. 옛날의 교사는 권위적 정부처럼 행동하는 것이고, 요즘의 교사는 '국민의 대표' 즉 그 아이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의 대표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다수결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시대에는 고분고분함, 무비판적 수용, 패거리 본능, 인습 등이 존중되고, 그리하여 필연적으로 독창성과 주도력, 비범한 사고는 저지당한다. 가치 있는 일을 이루어낸 성인들이 '협조적인' 아이였던 경우는 드물다. 대체로 그들은 고독을 즐겼다. 야만적인 동시대인들의 주목을 벗어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꼈다. 예술가나 작가, 과학자로서 명성을 떨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는 학교 친구들의 조소와 경멸의 대상이었고, 교사들도 패거리를 편드는 경우가 많았다. 조그만 아이가 남다르게 구는 것이 아마도 그들에게 불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나만을 위해 살지 않고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사는 것은 옳다. 그러나 공동체를 위해 산다는 것이 공동체가 하자는 대로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당신이 불이 난 극장에 있다고 해보자. 사람들이 아귀다툼 하며 우르르 몰려 나갈 것이다. 이 때 이른바 '협력'보다 더 차원이 높은 도덕성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그 아귀다툼에 가세할 것이다. 무리에 반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내적인 힘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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