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원 | 건국대 전기공학과 합격생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이효원입니다.
전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였습니다. 고3때도 공부에 소홀히 하여 수능을 보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종합반보다는 독학재수를 하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재수종합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내에서 대화금지란 학칙 때문에 혼자 밥 먹는 것과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매일 대화하고 노느라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아 공부에 소홀했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니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정규반이 시작되고 가장 좋았던 것은 과탐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생명과학하고 지구과학을 선택했는데 고3때 지구과학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최정호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면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고 특히 어려웠던 천체 부분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은 영어였는데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영석 선생님의 특강을 신청하여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을 종이에 써서 질문함에 넣으면 다음날 설명을 적어서 답변함에 넣어주십니다. 제가 질문하는 것이 좀 쑥쓰러워서 질문을 잘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능이 다가워지자 맘이 점점 조급해졌습니다. 독학반을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난 자습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나도 독학반으로 옮기자는 결론을 내렸지만 독학반을 다니면 처음에는 열심히 하지만 강한 의지력이 없으면 결국 무너지게 될거란 선생님의 충고를 듣고 끝까지 종로 재수종합반에 남아있었습니다. 고3때를 생각해보니 혼자 공부하겠다고 독서실을 신청하고 처음에는 열심히 했지만 한번 놀게되니 계속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져 결국 무너진 경험이 있어 학원에 끝까지 남아 수업을 들으면서 나 자신에게 자유를 주지 않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능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부터 재수종합반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특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찍기특강입니다. 선생님들께서 고민하셔서 뽑은 지문들과 문제들을 알려주시는데 마지막 마무리 공부를 하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저는 자신을 꼭 잡아주는 학원 시스템과 마지막 찍기특강 때문이라도 중간에 독학반으로 바꾸지 않고 끝까지 종합반에 남아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옆에서 잡아주시고 힘주시던 담임선생님 구평회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