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 연세대(원주캠) 의예과 합격생
안녕하세요, 저는 2017 수능을 보고, 수시 논술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예과에 합격한 김진수입니다. 재수를 결심하시고, 이 글을 읽어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학년도 수능을 보고나서 영어와 과탐이 생각하지도 못한 점수가 나와서, 그냥 대학을 다닐지, 반수를 할지, 재수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게 된다면 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았고, 반수를 할 바에는 차라리 1년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좋은 대학을 가자는 마음에 재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여러 재수학원을 알아보았는데, 그중 목동종로학원이 관리를 잘 해주고, 장학 조건도 좋아서 목동종로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목동 종로의 가장 큰 장점은 실력 있는 선생님들의 강의입니다. 각 과목의 선생님들의 강의도 학교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강의를 보여주셨고, 선생님들의 강의를 잘 듣다 보면 어느새 제 실력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쉬는 시간에 바로 질문하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잘 알려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학생 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입니다. 재수를 하게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도 있고, 집에 가고 싶고, 학원에 나가고 싶을 때도 많은데 목동 종로의 관리 덕분에 잘 제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 관리과 선생님들이 쉬는 시간마다 소란스러운 학생들을 제지시켜주시고, 자습시간에도 자는 학생이 있으면 깨워주시는데, 학생 관리과 선생님들 덕분에 자습 분위기가 잘 잡혀서 좋았습니다.
이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공부 태도, 계획 같은 부분은 담임선생님께 많은 조언들을 들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 생각을 최대한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저에겐 매우 신선한(?)충격이었습니다. 사실 고3때는 오로지 대학만을 목표로 하고, 최저 등급을 맞추어서 어떻게든 논술로 합격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하면 나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획을 짜고 실천을 해나가면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컨디션과 체력 관리라는 것을 많이 들었지만 고3때는 많이 아프지 않아서 당연히 재수 할 때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6월 때 까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장염, 감기등 여러 질병에 시달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집중도도 떨어지고, 성적도 떨어졌습니다. 제가 재수 기간을 돌아보면서 후회한 딱 한 가지가 바로 체력 관리입니다. 따라서 재수를 하는 동안 체력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운동은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볼 때 필요한 마음가짐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고3때는 시험을 보면서 “시험을 잘 봐야 하는데... 최저 맞춰야 하는데....”하는 생각만을 했고, 이것이 저에겐 오히려 압박감으로 작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학원에서 시험을 볼 때는 시험 날 아침마다 항상 ‘난 이만큼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잘 할 수밖에 없고, 난 내 실력을 믿는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믿을 때마다 성적도 생각 보다 더 잘 나왔습니다. 시험은 혼자서 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수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힘든 시기가 올 것이고,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좌절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내년에는 꼭 원하는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